포르마판타스마 Formafantasma

디자이너

글 정경화 기자 | 사진 포르마판타스마 제공

글로벌 디자인 위크가 열리는 동안 도시는 쇼케이스 무대처럼 변모한다. 스타 디자이너부터 이제 막 존재감을 드러내는 신진 디자이너까지,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앞다투어 화려한 비주얼을 펼친다.포르마판타스마는 그러한 디자인 소용돌이에서 한 발 물러서 있는 듯하다. 실체 없는 유령이라는 이름처럼 특정한 스타일로 쉽사리 규정되지 않는 그들의 작업에서 한 가지 공통점을 꼽는다면 언제나 질문을 던진다는 것. 그 질문에 답하는 […]

포르마판타스마는 이제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이 되었다. 살로네 델 모빌레에서 새롭게 선보인 전시 살로네 라리타스, 비앤비 이탈리아 부스, 프라다 프레임즈, 페드랄리의 에스트라토Estratto 가구까지 올해도 밀라노 곳곳에서 그 이름을 만날 수 있었다. 그들은 전시와 제품, 리서치와 담론을 넘나들며 디자인이 무엇을 해낼 수 있는지를 묻는다. 질문을 던지는 디자이너, 포르마판타스마와의 대화.

디자인은 무엇을 보이게 하는가

글로벌 디자인 위크가 열리는 동안 도시는 쇼케이스 무대처럼 변모한다. 스타 디자이너부터 이제 막 존재감을 드러내는 신진 디자이너까지,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앞다투어 화려한 비주얼을 펼친다.
포르마판타스마는 그러한 디자인 소용돌이에서 한 발 물러서 있는 듯하다. 실체 없는 유령이라는 이름처럼 특정한 스타일로 쉽사리 규정되지 않는 그들의 작업에서 한 가지 공통점을 꼽는다면 언제나 질문을 던진다는 것. 그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 사람들을 초대하며 그들은 디자인을 보다 넓은 시스템과 산업의 영역 위로 올려놓는다.
2020년 런던 서펜타인 갤러리에서 열린 전시 〈캄비오Cambio〉에서 포르마판타스마는 방대한 리서치를 바탕으로 목재 산업과 가구, 디자인의 상관관계를 추적했다. 독일의 과학자들과 함께 목재에 함유된 이산화탄소를 분석해 원산지를 확인하고, 벌목과 유통 경로를 따라갔다. 전시 말미에는 아메리카 대륙의 원주민 커뮤니티로부터 수집한 문서와 지도를 전시해 산업이 품고 있는 더 깊고 오래된 문제에 시선을 돌렸다. 2022년부터 큐레이팅해온 심포지엄 ‘프라다 프레임즈Prada Frames’의 주제는 숲의 생태계로 시작해 사람과 사물, 데이터를 이동시키는 시스템, 이미지의 생산과 유통 인프라 같은 것으로 확장되어왔다.
포르마판타스마는 “그러한 것이 과연 디자인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오히려 자신들이 디자이너였기에 이런 주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답한다. “디자이너가 할 수 있는 일은 시스템을 더 읽기 쉽게 만드는 것입니다. 보이지 않던 관계를 드러내고, 서로 다른 주체들이 어려운 질문에 관여할 수 있는 판을 짜는 일이죠. 기후변화든 인공지능이든, 우리는 낙관론이나 파국론 중 하나로 흐르는 서사를 넘어서 더 생산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기술이 어떻게 관리 및 통치되는지, 누가 이익을 얻고 누가 비용을 감당하며, 어떤 형태의 책임을 요구하는지를 살펴보는 일 같은 것 말이에요.”
디자인design의 어원인 라틴어 데시그나레designare는 ‘표시하다, 지시하다’를 뜻한다. 단순히 무에서 유를 만드는 창작에서 더 나아가 보이지 않던 세계에 표식을 남기고, 새로운 방향을 제안한다는 의미다. 포르마판타스마의 작업 또한 ‘무엇을 만들 것인가’보다 ‘무엇을 드러낼 것인가’에 대한 답에 가깝다. 디자인을 탄생시키는 관계와 기반을 가시화하고 더 나은 구조로 전환하는 일. 어쩌면 그들은 오늘날 가장 디자이너다운 방식으로 디자인을 실천하는 이들인지도 모르겠다.

During global design weeks, cities become vast showcases, filled with bold installations competing for attention. Formafantasma stands apart from this spectacle. True to a name meaning “ghost form”, the studio resists a fixed visual identity. What connects its work is not st yle, but inquiry: each project asks a question and invites others into the search for an answer.
In ‘Cambio’, presented at London’s Serpentine Galleries in 2020, Formafantasma examined the l i n ks between timber, furniture and design.
Scientific analysis was used to trace the origins and distribution of wood, while documents and maps from Indigenous communities in the Americas revealed the industry’s deeper historical and political structures.
Since 2022, the studio has also curated Prada Frames, exploring subjects ranging from forest ecologies to the systems that circulate people, objects, data and images. “What designers can do i s make systems more legible”, they explain.
The Latin root of design, designare, means “to mark” or “to indicate”. Formafantasma’s work embodies that idea. Rather than asking only what design can make, they ask what it can reveal—and how the systems behind objects might be reshaped for the better.

프라다 프레임즈(2026) 프라다와 함께 하는 심포지엄으로 큐레이팅 전반을 담당한다. 5회를 맞은 올해의 주제는 ‘인 사이트In Sight’. 이미지를 문화적·정치적·물질적 힘으로 바라보고, 인간과 기계가 만든 이미지 사이의 경계가 점점 흐려지는 시대에 시각 문화와 디지털 이미지가 초래하는 환경적·사회적 비용, 이미지의 정치적 활용과 유통 등 그 이면의 인프라와 시스템을 강연과 대화를 통해 살폈다.
프라다 프레임즈(2026)
프라다와 함께 하는 심포지엄으로 큐레이팅 전반을 담당한다. 5회를 맞은 올해의 주제는 ‘인 사이트In Sight’. 이미지를 문화적·정치적·물질적 힘으로 바라보고, 인간과 기계가 만든 이미지 사이의 경계가 점점 흐려지는 시대에 시각 문화와 디지털 이미지가 초래하는 환경적·사회적 비용, 이미지의 정치적 활용과 유통 등 그 이면의 인프라와 시스템을 강연과 대화를 통해 살폈다.
〈살로네 라리타스〉(2026)
컬렉터블 디자인을 주제로 한 살로네 델 모빌레의 새로운 전시 〈살로네 라리타스〉의 공간 디자인. 대개 페어가 화이트 큐브에서 브랜드의 독자성을 우선시한다면, 이번 전시는 색채와 조명, 동선을 활용해 일관성 있고 친밀한 환경을 만들었다. 작품을 지지하는 건축적 풍경이 되어 관람객이 오브제와 그 안의 이야기에 집중하도록 했다.
〈살로네 라리타스〉(2026)
컬렉터블 디자인을 주제로 한 살로네 델 모빌레의 새로운 전시 〈살로네 라리타스〉의 공간 디자인. 대개 페어가 화이트 큐브에서 브랜드의 독자성을 우선시한다면, 이번 전시는 색채와 조명, 동선을 활용해 일관성 있고 친밀한 환경을 만들었다. 작품을 지지하는 건축적 풍경이 되어 관람객이 오브제와 그 안의 이야기에 집중하도록 했다.
마르니 F/W 26(2026) 마르니의 첫 런웨이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세트 디자인. 바닥에는 문턱이나 도어 매트 등 주거 공간을 암시하는 요소를, 벽에는 사무용 의자와 테이블 위 귤껍질 등 일상의 장면을 배치하고, 거울을 두어 런웨이에서 벌어지는 쇼와 평범한 일상이 계속 관계 맺는 장면을 만들었다. 옷을 이미지가 아닌, 몸이 머무르고 움직이는 환경의 일부로 바라본 결과다.
마르니 F/W 26(2026)
마르니의 첫 런웨이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세트 디자인. 바닥에는 문턱이나 도어 매트 등 주거 공간을 암시하는 요소를, 벽에는 사무용 의자와 테이블 위 귤껍질 등 일상의 장면을 배치하고, 거울을 두어 런웨이에서 벌어지는 쇼와 평범한 일상이 계속 관계 맺는 장면을 만들었다. 옷을 이미지가 아닌, 몸이 머무르고 움직이는 환경의 일부로 바라본 결과다.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 〈상설 전시(Exposition Générale)〉(2025) 건축가 장 누벨이 레노베이션한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 개관을 기념하며 재단이 소유한 컬렉션을 선보인 전시의 디자인을 맡았다. 장 누벨의 이동식 플랫폼 시스템에 맞춰 선형적 관람 방식과 화이트 큐브에서 벗어난 전시를 구성하고, 텍스타일 파티션과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작품 배치, 수직 조명으로 새로운 관람 경험을 제시했다.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 〈상설 전시(Exposition Générale)〉(2025) 건축가 장 누벨이 레노베이션한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 개관을 기념하며 재단이 소유한 컬렉션을 선보인 전시의 디자인을 맡았다. 장 누벨의 이동식 플랫폼 시스템에 맞춰 선형적 관람 방식과 화이트 큐브에서 벗어난 전시를 구성하고, 텍스타일 파티션과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작품 배치, 수직 조명으로 새로운 관람 경험을 제시했다.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 〈상설 전시(Exposition Générale)〉(2025)
건축가 장 누벨이 레노베이션한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 개관을 기념하며 재단이 소유한 컬렉션을 선보인 전시의 디자인을 맡았다. 장 누벨의 이동식 플랫폼 시스템에 맞춰 선형적 관람 방식과 화이트 큐브에서 벗어난 전시를 구성하고, 텍스타일 파티션과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작품 배치, 수직 조명으로 새로운 관람 경험을 제시했다.
비앤비 이탈리아 살로네 델 모빌레 부스(2026)
오랜만에 살로네 델 모빌레에 돌아온 비앤비 이탈리아를 위한 부스 디자인. 제품을 특정 분위기에 가두는 장식과 서사를 덜어내고 가구 자체에 집중하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빛과 동선, 소재, 공간의 규모감으로 집의 감각을 은근히 암시하되 각각의 가구가 독립된 프로젝트로 읽히도록 연출했다.
비앤비 이탈리아 살로네 델 모빌레 부스(2026)
오랜만에 살로네 델 모빌레에 돌아온 비앤비 이탈리아를 위한 부스 디자인. 제품을 특정 분위기에 가두는 장식과 서사를 덜어내고 가구 자체에 집중하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빛과 동선, 소재, 공간의 규모감으로 집의 감각을 은근히 암시하되 각각의 가구가 독립된 프로젝트로 읽히도록 연출했다.
Skin, Second Skin, 1000 Skins(2026)
페라리 F/W 26 런웨이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세트 디자인. 컬렉션이 주목한 ‘피부’의 개념을 반영해 무대 또한 몸의 연장선처럼 연출했다. 피부를 닮은 패턴과 텍스처를 지닌 소재로 벽을 마감하고, 다양한 피부 톤을 아우르는 컬러 팔레트를 적용했다. 중앙의 분홍빛 수 공간은 물이 주변을 반사하며 계속해서 미묘하게 달라지는 환경을 만들어낸다. 이를 통해 피부와 몸, 컬렉션 또한 고정된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형되는 대상임을 드러낸다.
Skin, Second Skin, 1000 Skins(2026)
페라리 F/W 26 런웨이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세트 디자인. 컬렉션이 주목한 ‘피부’의 개념을 반영해 무대 또한 몸의 연장선처럼 연출했다. 피부를 닮은 패턴과 텍스처를 지닌 소재로 벽을 마감하고, 다양한 피부 톤을 아우르는 컬러 팔레트를 적용했다. 중앙의 분홍빛 수 공간은 물이 주변을 반사하며 계속해서 미묘하게 달라지는 환경을 만들어낸다. 이를 통해 피부와 몸, 컬렉션 또한 고정된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형되는 대상임을 드러낸다.

“우리는 디자인이 사물을 생산하는 도구인 만큼, 지식을 생산하는 도구가 될 수도 있다고 늘 생각해왔습니다. 포르마판타스마의 작업에서 이 두 활동은 분리될 수 없습니다.”

시모네 파레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밀라노 디자인 위크의 여러 프로젝트에 참여했습니다. 페어 전반에 걸쳐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었나요?

안드레아 트리마르키(이하 안드레아) 디자인 위크는 특별한 순간인 동시에 압도적입니다. 수많은 정보가 쏟아지죠. 사람들이 사물과 아이디어, 그리고 대화에 더 의미 있게 몰입 하도록 충분히 느려질 수 있는 조건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프라다 프레임즈에서는 토론과 탐구를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 〈살로네 라리타스〉에서는 작품을 느리고 친밀하게 만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이 목표였어요.
시모네 파레신(이하 시모네) 비앤비 이탈리아의 전시는 단순한 질문에서 출발했습니다. “우리가 페어에서 가구를 본다면, 어떤 방식으로 제시되기를 바랄까?” 대부분의 가구 전시는 마치 카탈로그를 3차원으로 옮겨놓은 듯 축소된 주거 공간을 재현하는 방식에 기대곤 합니다. 우리는 집을 떠올릴 수 있을 정도의 무드이지만, 동시에 가구와 그 뒤에 품은 생각이 스스로 말할 수 있을 만큼 여백이 있기를 바랐습니다.

프라다 프레임즈는 올해 이미지를 둘러싼 관계와 환경을 주제로 다뤘습니다. 어떤 계기로 이 주제를 택하게 되었나요?

안드레아 안드레아 이제 이미지는 현실을 구성하고 해석하며, 논쟁을 일으키는 주요한 방식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정치와 경제부터 과학, 일상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지만, 여전히 우리는 이미지를 비물질적 존재로 보곤 합니다. 그러나 모든 이미지는 기술과 노동, 유통 시스템에 의존합니다. 저희는 이런 이미지를 하나의 인프라로 바라보고 싶었습니다. 인공지능의 부상은 이러한 질문을 더욱 시급한 어젠다로 만들었지만, 이 대화가 AI에 관한 것만은 아닙니다. 이미지가 세계를 이해하는 우리의 방식을 어떻게 형성하는지, 이미지가 생산되고 소비되는 방식 안에서 권력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러한 주제를 제각기 다른 관점에서 접근하고, 서로의 생각을 흔들 수 있는 인물을 찾았습니다.
시모네 프로그램은 미리 정해둔 하나의 명제를 중심으로 구성되기보다 리서치와 대화를 통해 발전합니다. 합의가 아니라 의미 있는 대화를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입니다.

인프라를 주제로 한 지난해 프라다 프레임즈는 실제로 교통의 중심지인 밀라노 중앙역에서 열렸습니다. 올해의 장소는 ‘최후의 만찬’이 있는 성당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치에입니다. 장소 또한 주제와 깊이 맞닿아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시모네 장소는 항상 큐어러토리얼curatorial의 일부입니다. 논의에 또 다른 의미의 층위를 더할 수 있죠. 밀라노 중앙역이 인프라와 순환의 개념을 구현하는 장소였다면,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치에는 이미지의 역사와 힘을 성찰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 성당에는 서구 문화에서 가장 많이 복제되고 연구된 이미지 중 하나인 ‘최후의 만찬’이 있습니다. 재현과 매개, 해석, 저자의 문제가 이미 존재하는 장소죠. 이 장소는 이미지에 관한 동시대적 논의를 훨씬 오래된 역사의 궤적 안에 위치시킬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또한 시각 문화가 항상 믿음과 권위, 지식 체계와 깊이 연결되어 있었다는 점을 인식하게 했습니다.

포르마판타스마의 정체성은 리서치에서 비롯됩니다. 리서치에 집중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시모네 리서치는 디자인에 의식적으로 덧붙인 요소가 아니라, 처음부터 이 분야를 이해하는 방법 중 하나였습니다. 저희의 관심은 언제나 오브제 자체보다 그것을 형성하는 조건을 향합니다. 소재와 노동, 법과 제도, 인프라, 생태, 문화 같은 것요. 모두 디자인의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조건입니다. 리서치는 이러한 관계를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한 방법이라 할 수 있어요. 중요한 것은 리서치가 디자인을 위한 예비 단계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프로젝트 전 과정에 걸쳐 계속되고, 때로는 전체 방향을 바꾸기도 합니다.

리서치와 비평적 태도를 바탕으로 작업하지만, 동시에 정교하고 아름다운 결과물로 완성됩니다. ‘아름다움’은 어떤 과정을 거쳐 구현되나요?

안드레아 미학은 시각적 효과를 추구하는 데서 나오기보다 이해의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겨납니다. 리서치의 결과물이 곧 물리적 디자인이 되는 셈이죠. 시각언어는 이러한 탐구와 분리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상적으로는 그것들의 표현이 곧 시각언어가 됩니다.

일을 하지 않을 때는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나요? 두 분의 일상을 들려주세요.

안드레아 우리 작업은 정보와의 지속적 관계에 기반하기 때문에 그 모든 것으로부터 거리를 두는 시간이 중요합니다. 밀라노 북부 마조레 호수 근처의 집에서 가능한 한 스크린과 일정에서 벗어나 시간을 보내려 해요. 요즘엔 정원 가꾸기를 점점 더 중요한 일상의 일부로 삼고 있습니다. 스튜디오에서와는 매우 다른 리듬으로 계절과 날씨, 시간의 흐름과 직접적 관계를 맺게 해주죠.
시모네 반려견과 오래 산책하고, 친구들을 위해 요리하고, 전시를 보거나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합니다. 가장 소중한 아이디어는 때로 우리가 일에 대해 적극적으로 생각하지 않는 순간에 찾아오기도 합니다.

앞으로 디자인 신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가요?

안드레아 특정한 분야로 확장하고 싶다기보다는 서로 다른 형태의 지식을 연결할 수 있는 프로젝트에 관심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호기심을 유지하고 비판적으로 바라보며 질문하는 지금의 작업 방식을 계속 발전시키는 일입니다. 의미 있는 프로젝트와 의미 있는 대화에 계속 기여하면서요.